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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범죄&스릴러

[영화] 극비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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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 모티브

- 주연 배우는?

 

영화 극비수사는 2015년 6월에 개봉한 영화로 1978년 부산에서 실제 유괴 사건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이다. 실제 사건과 다르게 각색한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 사건을 영화화하는데 동의한 적 없다고 한다. 따라서 극상 피해자와 가족들의 이름 등은 가명으로 설정되었다. 그러나 가명 처리했다고 해도 영화화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의 신상은 알려질 수밖에 없고 이에 감독 곽경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피해자 가족의 인터뷰가 있었다.

 

 

출연하는 주연 배우로는 김윤석, 유해진 배우이다. 김윤석 배우는 범죄 장르에서 형사역을 정말 잘 연기한다고 생각하는 배우이고, 유해진 배우는 원래 코믹스러운 역할에 한정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점차 진지한 연기도 어색하지 않은 배우로 이미지가 잡혀가는 것 같다. 두 배우 모두 좋아하는 배우이다.


실제 유괴 사건

- 1,2차 유괴

 

영화 극비수사의 모티브는 부산에서 있었던 실제 유괴 사건이다. 1978년 9월 15일 낮 12시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한 여자 아이가 납치를 당한다. 범인이 해당 아이를 처음부터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법 택시를 운행하던 도중 손님으로부터 해당 초등학교에는 부자가 많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범인은 자신의 차량에 아이가 탑승하도록 꼬드겼고 탑승하자 그대로 출발하여 서울로 향한다. 가는 과정에 아이에게 자신은 아버지의 친구이고 아버지는 5천만 원의 빛을 져 부산 세관에 잡혀가 있고 잡혀가기 전 아이를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영화에서 범인이 5천만 원을 요구하는데 이유가 여기서 온 듯하다.

 

범인은 아이에게 옷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며 아이와 깊은 유대관계를 쌓는다. 이러한 점 때문에 검거 당시 아이는 범인을 착한 아저씨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범인은 전과 9범, 위조지폐, 불법 택시 등 범법 행위를 자행하던 악질범이라는 점 참고하자. 아무튼 범인은 피해자 가족에게 현금을 준비하라는 협박 전화를 하고, 아이의 자필로 돈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서울에서 협박 전화를 걸기 위해 공중전화를 찾아다니던 것을 공길용 형사에 의해 잡히며 사건은 마무리된다.

 

 

더 자세한 검거 과정은 찾을 수 없어 이 정도만 확인했다. 2차 유괴는 그로부터 7개월 뒤 발생했는데 범인은 탈영병이었다고 한다. 1차 유괴 사건과는 다르게 그는 뉴스에서 피해자 가족의 재력과 얼굴이 무차별적으로 공개된 점을 이용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다고 진술한다. 1차 유괴된 이후 아이의 부모는 등하교 시 항상 동행했다고 하는데, 하필 2차 유괴될 때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2차 유괴 범인은 아이를 매일 주시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이 범인에게 아이를 무사히 돌려놓으면 처벌을 최대한 피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하였고 이에 범인이 아이를 내려놓고 차로 도주했다. 이후 검거되는데 그 당시 대통령은 전두환이었고 무기징역이 구형되었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자신의 아버지 약속을 지켜달라며 감형을 요구, 20년형으로 감형되었다고 한다.(피해자가 요구한 것도 아닌데 감형된 것도 놀랍다.)


도사 김중산

- 부산철학관

 

영화에서는 1차 유괴 사건만을 다루고 있는데 2차까지 다루기에는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차 유괴범을 검거한 공길용 형사가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영화의 전개는 공길용 형사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본영화에서 공길용 형사와 같이 범인을 잡는 인물로 도사 김중산이 나오는데, 이 인물에 대한 정보가 이 사건을 다루는 매체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비과학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영화에서도 유괴 발생일로부터 보름이 되는 날에 범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33째 되는 날을 넘기면 아이가 죽는다 등 아무런 근거 없는 발언이 들어맞는 듯한 전개가 이어진다. 이것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 그마저도 공길용 형사의 말뿐이 아닌가 싶다. 글을 쓰는 본인은 사실 이런 거 재밌어한다. 어느 정도 믿으며 살고 참고하며 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도사 김중산 님은 부산에서 철학관을 운영하고 있으시다고 한다. 영화 이후 많은 분들이 찾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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