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 (2013) ★★★

 

 

 

2013년 10월에 개봉한 <소원>은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다. 달마야놀자, 부당거래, 라디오스타, 왕의남자 등 오래 전 영화이지만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많은 감독이다. 영화 <소원>은 2008년에 실제로 있었던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피해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제작하였다고 전한다.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사건이고 많은 부모님들의 분노 그리고 작은 아이조차 지키지 못한 대한민국을 비판하는 대표적 사건을 다루는 영화라는 점 참고하자.

 

배우 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상호, 라미, 김해숙, 김도엽이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이 배우들의 연기력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다. 힘든 일을 겪은 이와 부모 그리고 그 주변인들의 아픔을 정말 잘 연기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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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

- 기적같은 감동

 

창원중앙초등학교 2학년 임소원(배우 이레)은 여느 때와 같이 학교에 등교를 한다. 동급생 한영석(배우 김도엽)이 같이 등교하려 소원이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 앞을 서성이나 부끄러움에 결국 소원이한테 같이 가자고 하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과 먼저 등교를 한다. 그날은 비가 왔다. 우산을 쓰고 혼자 등교하던 소원이 앞에 한 아저씨가 앞을 가로 막고 우산 좀 씌워 달라고 한다. 착한 소원이는 그렇게 끔찍한 사건을 겪는다.

 

 

소원이를 병원에서 보게 된 부모 임동훈(배우 설경구)과 미희(배우 엄지원)는 피범벅이 된 자신의 딸을 보고 오열한다. 소원이의 아버지 임동훈은 나이는 많지만 절친 사이인 한광식의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소원이의 엄마 미희는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 날 이후 둘은 모두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었고 막대한 병원비 수술비를 감당해야할 상황에 처한다.

 

끔찍한 사건을 겪고 소원이는 대장과 자궁을 절제하는 등의 큰 수술로 생식 및 배변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는 큰 상처가 생긴다. 배변 주머니를 차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부모는 다시 한 번 오열한다. 뉴스를 통해 해당 사건이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되자 임동훈과 미희는 딸 소원이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질까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게 된다. 자신들과 가까이 지내던 한광식 나미란 부부와의 소통도 끊고 하루하루 지옥을 살아가는 소원이 가족.

 

 

그런 그들을 모른 척하지 않고 도우려는 한광식&나미란 부부와 그 아들 한영석, 송정숙 성폭력 상담사, 이도경 순경과 병원관계자들까지.. 사건 이후 비정상적인 삶이 이어지는 소원이네 가족을 위해 그들과 힘을 합쳐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으려 애를 쓰는 과정을 담은 영화, 기적같은 감동과 함께 서서히 일상생활로 복귀하고자 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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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지

- 창원, 진해

 

작중 초반과 후반에 소원이와 그 친구들이 학교를 등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창원중앙초로 설정을 잡았지만 실제로는 진해중앙초등학교이다. 창원이나 진해나 모두 경상도이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 위치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서로14번길 23이다.

 

 

소원이가 혼자 등교하다가 우산을 씌워달라는 범인을 처음 만난 곳은 진해중앙초등학교 근방이다. 작중에는 건물을 짓는지 가드레일이 세워져 있었다는 것만 빼면 동일하다.

 

 

소원이네 가족의 집이자 엄마 미희가 운영하는 소원 문구점으로 설정된 촬영지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207번길 5-4에 위치한 실제 문구점이다. 원래는 경남상회라는 간판을 사용하다가 영화 촬영으로 인해 소원 문구라는 간판을 임시로 달은 것으로 보이며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해당 문구점 주인은 간판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딱히 불편한 점이 없었기에 바꾸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2018년에 해당 건물은 <로맨티앙>이라는 상호의 카페로 바뀌었고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