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에 개봉한 영화로 일본의 <아이 앰 어 히어로>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원작인 만화는 전 세계에서 600만부가 팔리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것이 어느정도냐 하면 보다 접근이 쉬운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당 조회수가 100만을 기록하는 것이 힘들다고 하니 그것과 비교를 해보면 가늠이 될 것이다.
감독은 사토 신스케, 일본의 영화 및 드라마 감독
주로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가로 영화에 나오는 장소는 모두 한국에서 촬영되어
출연하는 자동차 등을 잘 보면 한국 브랜드일 것이다.
원작 만화의 주인공인 스즈키 히데오와 매우 흡사한 배우를 캐스팅하였다는 말도 있는데,
직접 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냥 똑같다.
주인공인 스즈키 히데오는 만화가로써 15년 전 신인상까지 수상할 정도의 화려한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는 아무런 영향력도 없이 그저 다른 유명 만화가 보조일을 하며 여자친구 텟코 집에 얹혀 산다.
그는 특이하게 엽총(산탄총) 보유 허가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이 영화가 좀비물이라는 것을 알고 보기에 그다지 신경이 쓰이는 대목은 아니었다.
그는 언젠가 본인의 작품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살며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여자친구 텟코는
현실적이지 못한 그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그가 열심히 만든 작품이 또다시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하자
참지 못하고 집에서 쫓아낸다. 쫓겨나는 와중에도 총기 소유 자격증은 챙기는 히데오.
어느 날 같이 일하는 보조 동료들 중 몸이 좋지 않다던 동료들이 좀비로 변했고,
이를 잔인하게 처리한 동료 미타니를 작업실에서 보게 되고 미타니 역시 좀비로 변한다.
거리로 도망친 히데오는 혼돈으로 가득 찬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정차해 있던 택시를 여고생 히로미, 이름 모를 국회의원과 타고 도망친다.
이미 물려있었던 국회의원이 좀비로 변하며 하필 택시 기사를 물어버린다.
택시는 사고가 나며 전복되었고, 히데오와 여고생 히로미는 무사히 빠져나간다.
이 둘은 동료가 되어 안전지대로 알려진 후지산으로 향하게 된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그간의 좀비물 영화에서 나오는 좀비들과는 조금 달랐다는 점이다.
기존의 좀비영화들과 다르게 좀비를 표현하면 좀 어색하고 몰입감이 깨져 끝까지 보지 않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러지 않았다. 물리면 좀비가 된다는 것은 동일했지만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서 스트레스를 참고 살아가다 좀비에게 물리면 그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계기가 되어 좀비로 변하는 설정인 것 같은데 재밌었다.
때문에 좀비마다 각기 다른 행동을 하는 연출로 분노의 원인이 되는 특정 단어를 반복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좀비 장면은 초반에 주인공 히데오의 여자친구 텟코가 좀비로 변하는 과정
택시에 같이 탄 국회의원 좀비, 백화점에서의 높이뛰기 좀비 등등..
물론 200회가 넘는 원작의 방대한 내용을 2시간짜리 영화로 모두 담기에는 부족했을 것이기에 내용상 몇 부분은 부족한 부분도 보이고, 잘린 장면도 있어서 매끄럽지 못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좀비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찾아서 보는 내가 봤을 때 볼만하다고 생각하며 좀비 퀄리티는 최고다.
보기 전에 이 글을 읽는다면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영화가 잔인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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