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에 개봉한 조용선 감독의 데뷔작 <노브레싱>. 이 작품 이후 약 10여 년 간 작품이 없다가 2022년에 공기살인 작품으로 다시 나타났다. 노브레싱은 영화에서도 설명해 주었지만 본래 수영은 호흡을 하면서 나아가지만 노브레싱은 완주까지 숨을 쉬지 않고 한 번에 가는 것을 말한다.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선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초반에는 할 수 있지만 경기 후반에 노브레싱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의 주연은 배우 서인국, 이종석, 유리(소녀시대)이다. 솔직히 서인국의 연기는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종석 배우도 많은 작품에서 만나보았고 연기가 어색하다고는 느껴본 적 없는데, 이번 <노브레싱> 영화에서는 좀.. 오글거린다고 해야 하나.. 처음으로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가수이자 배우로 데뷔한 유리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연기가 너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물론 10년 전이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영화의 흐름, 전개와 마무리까지 가볍게 즐기기 좋았다고 생각한다.
줄거리 요약
- 원일&우상
어릴 적 수영대회에서 1위를 한 수영 천재 조원일(배우 서인국)과 2위를 한 장우상(배우 이종석), 그러나 원일의 아버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브레싱 스킬을 무리하게 하다가 심정지 상태로 사망한다. 이 장면을 목격하게 된 원일은 수영으로부터 도망가게 된다. 원일이 도망가자 1위를 밥 먹듯이 하게 되는 우상은 어느새 대한민국의 수영계 독보적 일인자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 호주팀을 폭행한 물의를 일으켜 다시 고등학교로 오게 된 우상과 아버지의 수영 코치였던 재석(배우 박철민)의 꽂아 넣기로 우상이 있는 학교의 수영부에 다니게 된 원일은 다시금 만나게 된다. 수영에 관심은 없고 그저 밥 먹는 것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원일은 수영부에 속하지 못하고 겉을 떠도는 듯한 우상에게 계속해서 접근하며 도와준다. 점차 수영부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기는 우상. 결정적으로 해외로 간 전지훈련에서 자신이 폭행했던 호주팀을 다시 만나게 되고 언쟁을 벌인다. 원일을 포함한 수영부는 우상의 편에 서서 호주팀과 수영 대결을 펼치게 되고 거기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 수영부 코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수영으로부터 도망쳤던 원일은 아버지가 왜 그렇게까지 수영을 하였는지 알게 되면서 서서히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연다. 재석에게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말을 하면서 제대로 수영을 시작한다. 반면 우상은 자신의 강압적인 아버지가 예선과 결선 등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 국가대표로 선발되도록 손을 쓰려하자 분노하며 저지하며 자신이 왜 수영에서 일인자인지 보여주고자 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출전한 두 명은 예선은 가볍게 통과한다.
결승에서 만나게 된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서로 같은 여자를 좋아한다. 결승에서 1위를 하지 못한 사람이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하고 서로는 결승에서 엄청난 경기를 펼친다. 그 결과...
영화 평가
일단 영화의 흥행은 망했다. 영화 개봉 후 한 달간은 40만 정도의 관객수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에는 일주일에 100명도 관람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40만도 서인국, 유리, 이종석의 팬들을 고려된 숫자로 보인다고 한다. 무엇보다 영화 관람평이 좋지 못했다. 수준 미달의 청춘만화, 수영선수, 근육노출, 러브라인 등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의 짬뽕 결과물이라는 평이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다. 다만 러브라인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그렇지.
'영화채널 > 감동&코미디&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카운트(2023) ★★ (0) | 2024.08.12 |
---|---|
[영화] 고속도로 가족(2022) ★★★ (0) | 2024.08.10 |
[영화] 말모이(2019) ★★★ (0) | 2024.08.10 |
[영화] 주말에 볼 만한 영화 추천 (1) | 2024.06.15 |
[영화] 코디미영화 소개 : 선물(The present,2019) (0) | 202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