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모이>는 2019년 1월에 개봉해 약 280만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말 사용을 지독하게 제재하자 점차 사라져 가고 아이들은 일본어가 더 익숙해진다. 이에 우리말을 지키고자 지식인들이 힘을 합쳐 사전을 만들고자 한다. 이 영화는 엄유나 감독의 작품이다. 엄유나 감독은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담당하기도 했었고 <말모이>는 자신이 하는 첫 연출작이라고 한다.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로 제작하게 되었다고 전해지며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라고 한다. 첫 연출작인 만큼 배우 캐스팅에 욕심을 냈다고 직접 전했으며 배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등 배우로서 굵직한 길을 걷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연기력 논란이 있을 수가 없다.
말모이(2019)
- 줄거리 요약
1940년대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한 작업이 주시경 선생의 죽음으로 중단되었다가 사라졌던 원고가 발견되면서 다시금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조선어 사전 편찬 작업이 시작된다. 류정환(배우 윤계상)은 황해도 사투리 원고를 조선어학회 창고에 보관하기 위해 경성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김판수(배우 유해진)와 그 일당들의 소매치기에 당해 원고가 든 가방을 빼앗기고 추격을 거듭하여 결국 김판수 집까지 찾아간 류정환은 원고가 든 가방을 찾으며 둘의 연이 시작된다.
조선어학회에는 조갑윤, 임동익, 박훈, 구자영, 민우철, 류정환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 간 조선어 사전 작업이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 중 조갑윤과 김판수는 과거 교도소에서 만난 적이 있고 그때 조갑윤의 목숨을 김판수가 구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조갑윤의 추천으로 조선어학회 심부름꾼으로 김판수가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류정환과 악연이 있던 김판수는 시작부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무엇보다 김판수는 한글을 모르는 까막눈.
한글을 배우고 지각, 금주, 싸움x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결국 김판수를 받아주는 류정환. 까막눈이던 김판수가 점차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는 변화하는 모습과 점점 더 거칠어지는 일본의 감시 그와 동시에 조선어 사전을 작업하기 위한 필사의 몸부림, 과연 그들은 사전을 무사히 완성하여 배포할 수 있을까?
조선어학회 사건
- 1942.09 ~ 1943. 04
조선어학회 소속의 한글학자 정태진이 경찰에 체포되고 취조를 받는 것이 직접적인 발단이 되어 1942년 9월부터 1943년 4월까지 총 33명의 조선어학회 학자들이 일본에 잡혀 들어간다. 학자 정태진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여러 가지 설이 있고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인된 바 없다.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는 이유는 시간이 흐른 뒤 조선어학회 관계자들이 회고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말이 달랐기 때문이며 어떤 것이 진짜인지 입증할 증거가 없어 현재까지 여러 가지 설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투옥되었던 한글학자들이 전원 석방된다.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고 나올 정도로 상태는 처참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어학회 사건 당시 압수되었던 원고들이 경성역(현 서울역) 운송창고에서 발견되면서 내용 추가 및 수정을 통해 드디어 1947년 조선어 큰사전 1권이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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