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트(2023) ★★

영화 카운트(2023)

- 빠른 전개 아쉬움.

 

영화 <카운트>는 2023년 2월에 개봉한 영화로 권혁재 감독의 작품이다. 총 상영시간은 109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과 같이 보기에도 좋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복싱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본인 스스로 느끼기에도 졌다고 생각한 게임에서 승리를 당하게 되면서 금메달을 따내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영화의 상영시간에 짧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래도 모든 이야기를 전달하기에는 짧다. 따라서 전개가 좀 빠르다는 느낌이 없지 않다. 아쉬운 부분이다.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 고규필, 김민호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아는 얼굴도 있고 모르는 얼굴도 있으나 연기가 어색한 부분은 느끼지 못했고 좀 오글거리는 맛은 있다.

 

 

---

줄거리 요약

- 감독, 금메달리스트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시헌(배우 진선규)은 10년이 지난 지금은 평범한 고등학교 체육 교사이다. 금메달리스트였다는 이유로 어느 날 복싱 대회를 반강제로 참관하게 된 시헌은 그곳에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으로 준우승을 거둔 윤우(배우 성유빈)를 만난다. 윤우를 보고 잊으려 애썼던 과거 자신의 88 올림픽에서의 미심쩍은 판정이 떠오른 시헌은 윤우를 보며 자신의 복싱에 대한 열정이 다시금 살아난다.

 

 

승부조작으로 복싱의 현실을 본 윤우는 복싱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시헌은 윤우를 설득하러 그가 일하는 장소로 가서 윤우를 만난다. 몇 번의 거절 끝에 윤우를 다시 한번 복싱을 해보고자 한다. 하나 둘 복싱부 인원을 선별한 시헌은 그들과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과거 시헌이 겪은 일을 누구보다 공감하는 학교장은 그런 시헌을 말리려 하지만 완강한 시헌은 밀고 나아간다.

 

 

가짜 금메달이라고 온 국민의 안주로 씹히며 외롭고 힘든 길을 걷는 금메달리스트 시헌을 선두로 복싱을 좋아해서, 복싱이 하고 싶어서, 반 강제로 끌려와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헌을 따르게 된 복싱부원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영화 <카운트>. 그들의 앞을 막고자 하는 많은 어둠에 그들은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까?

---

영화 실제 주인공

- 前 국가대표 박시헌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라이트 미들급 결승에서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에게 3:2 판정승을 거두며 심판은 박시헌의 손을 들어준다. 이것이 박시헌 인생이 가장 힘든 길을 걷게 한 사건이었다고 한다. 당시 누가봐도 박시헌의 패배가 예상되었다고 한다. 박시헌은 훈련 도중 오른손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결승까지 올랐고 상대였던 주니어의 속도와 파워가 레벨이 달랐다고 한다. 때문에 경기는 밀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했고 이에 박시헌 선수 본인도 패배를 직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심판이 자신의 손을 들어주어 스스로도 의아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박시헌은 국내외 비난을 받게 되었고 선수 은퇴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당시 상대 선수도 판정에 대한 비난, 억울함 등을 토로했는데, 박시헌에 대한 감정은 없다고 전했다. 박시헌 역시 피해자라며 선을 그었다. 은퇴 이후 진해상업고 체육교사로 일하다 복싱 감독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영화화한 것이 바로 <카운트>라는 영화이다.